짝퉁 클러치 남동생 선물로 주자는 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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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클러치 남동생 선물로 주자는 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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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랑과 저의 의견에 합의가 안되서
댓글로 좀 의견들을 듣고싶습니다.
먼저 저희는 올해 6월에 결혼 예정이었는데 식을 8월로 미뤄놓은 상황이고요
올해 초에 예랑과 둘이서 베이징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베이징에서 일하는 예랑 친구가 명품 짝퉁샵을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갔다왔었어요
제가 명품을 잘 모르는 편이라 설명이 부족해도 양해바라요..
특ss급이라서 백화점에 가서 수선을 맡겨도 못 알아차린다고 하는 곳이었는데
베이징 번화가에 오피스텔 27증 가정집처럼 된데를 개조해서 쓰는 곳이었습니다.
사전에 전화로 연락하고 문을 똑 똑 똑 똑똑 똑똑 이런식으로 암호처럼 두드려야
열어주는 그런 곳이었는데 집안 전체가 명품으로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암튼 거기서 저는 솔직히 말하면 명품을 안 좋아한다긴보단
200만원 정도 하는 가방의 가품이 70만원정도 하더라고요..
그럴 바엔 좀 더 보태서 진품을 사지..하는 마음이어서
저는 안 사고 구경만 했는데
예랑은 본인 장지갑, 선물용지갑 3개, 클러치백, 브리프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그 가격만 벌써 200만원이 훌쩍 넘었는데 사전에 친구랑 얘기해두었던 부분인지
별도로 준비한 돈으로 계산하더라고요
그거까진 저도 별로 상관 안했는데
결혼준비하다가 예랑이 ‘OO이(제 남동생) 선물로 고X드 클러치백 줄까?’

 








 


그러길래 저는 ‘그건 너무 비싸다 아직 학생인데 그렇게까지 필요할까?’
그랬더니
‘아니 그때 중국에서 산거 있잖어 30만원주고’
라는 겁니다.
‘아니 굳이 선물 줄거면 진품을 주던가 비싸면 그냥 적당한 금액대로 선물 주면되지
왜 짝퉁을 주려고 하냐’
그랬더니
‘짝퉁이라고 말 안하면 몰라 그리고 내가 쓰기엔 좀 너무 젊은 취향이라
OO이한테 잘 어울릴거 같아서’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 짝퉁을 진품인 것처럼 해서 제 동생을 주자는 이야기잖아요??
‘그건 당신이 쓰려고 산거니까 그냥 당신이 들고 다니던가 남을 주던가 하고
 OO이는 다른걸 주던가 진품을 사주던가 해’
그랬더니
‘어차피 그것도 30만원 이상하는 제품인데 그정도의 값어치를 가진거고
S급 짝퉁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거야’
하더라고요…
‘아니 바란것도 아니지만 굳이 해야한다면 비슷한 가격대로 다른걸 하라는건데 
왜 굳이 계속 그걸 주겠다고 우기는거야?’
라고 따졌더니
‘어차피 놀고 있는 가방인데 솔직히 OO이가 짝퉁 진품 따지고 매고다닐 나이는 아니잖어’
라고 하네요
아니 본인도 결국 짝퉁이라고 인지하면서 S급이 어쩌구 저쩌구는 왜 얘기하는거며..
굳이 꼭 그걸 주겠다고 우기길래
솔직히 저도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는데
순간 짜증나서 
‘그럼 나도 아가씨 구두 동대문에서 S급으로 구해다 주면 되겠네 알았어 이번주에 나도 가서 알아보고 똑같은거로 찾아서 구해올게’
해버렸어요
그랬더니

 








 


‘왜 그렇게 뭐든지 따지려고만 들어? 어차피 결혼하면 니돈내돈이 아니고
공동의 재산인거고 함께하는건데 왜 뭐든지 그렇게 니가 한만큼 나도 해야해
그런식으로 하는거야? 진짜 사람 지치게 만든다..’
그러더라고요
솔직히 저희 전세로 신혼집 구하는것도 양가에서 보탬 많이 받았고
 요새는 예물 예단 다 생략하는 분위기라고해서 
안하기로 합의했는데
저희 엄마가 ‘그래도 시누이가 있는 집에 빈손으로 가는거 아니다
안한다고 했어도 나중에 두고두고 말 나온다. 원래 시집살이라는게 다 그런거야.
암만 예쁘다 예쁘다 해도 내자식만 같겠니?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봐주십사 하고 해가는거야.’
그러셔가지고 
아버지 몰래 500을 따로 주셨어요
그래서 신행때 어머님 가방이랑 화장품 / 아버님 벨트랑 지갑 / 아가씨 구두랑 화장품
그렇게 미리 따로 살거 준비해놨었어요
예랑하고는 얘기를 끝내놓은 상태였고 합의되었는데
솔직히 그래도 자기도 뭐 하나쯤은 우리집에 하겠지?
라는 생각은 있었어요
하다못해 정관장 엑기스 1병이라도
내 동생 지갑이라도 하나 사주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저러더니 지가 삐져서 또 연락도 안해요
누가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30만원짜리 짝퉁도 30만원 값어치가 있는거니까
선물로 해도 되는건가요? 제가 너무 따지는거 같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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