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순신 난중일기 인간적 고뇌 고스란히 실물 공개
#우리들의이순신 #국립중앙박물관 #난중일기
임진왜란 당시 23전 23승을 거둔 조선의 영웅 '이순신'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회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에게 알려진 '난중일기'도 실물로 공개됐는데,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 면모와 고뇌를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합니다. 이정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과 강이 떨고."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 칼에 문구를 새기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던 이순신, 그러나 영웅의 속내는 남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늙은 어머님이 있어 흰머리를 뽑았다", 나이 들어가는 자신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담히 적어냈고, 왜군 손에 막내아들을 잃은 비통함을 울부짖듯 토해내기도 합니다.
왜란 7년 동안 매일 기록한 일기 속에는 이순신의 인간미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유새롬/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전략가로서의 이순신뿐만 아니라 효성스러운 아들이자 자상한 아버지 그리고 시인의 감성을 가진 여러 가지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불세출의 영웅이자 난세의 영웅, 그의 죽음에 백성들은 부모의 죽음을 애통해하듯 슬퍼하며 통곡했습니다.
침략자 일본이 남긴 그림에도 그의 죽음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노량해전 격전의 현장에서 발굴된 이 화포, 수백 년 시간을 넘어서도 영웅 이순신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김민정/관람객 :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또 이순신 장군님의 실제 쓰였던 대포, 화포나 조총 이런 걸 보면서 신기해했어요."]
수많은 영화와 소설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묘사됐던 이순신 장군, 고뇌와 번민이 가득했던 인간 이순신의 일생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박미주
두번째 영상 뭐야...ㅋㅋ
21:12
우라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