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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붕이 탈모 희망보인다

헬스장에서 알게 된 동생이 한마디 툭 던지더라.


“형 요즘 머리 볼륨 많이 죽은 것 같은데요?”


그때는 그냥 웃고 넘겼는데 집 와서 드라이 해보니까 뭔가 이상하긴 하더라…

예전엔 대충 말려도 붕 뜨던 머리가 요즘은 아무리 손질해도 힘이 없음

괜히 그날부터 계속 거울 보게 되고, 신경이 쓰이기 시작함.

시발 이런 걸로 신경 쓰게 될 줄 몰랐다….하

 

그날 이후로 베개에 묻어있는 머리카락,

책상 위에 떨어진 거, 이런 게 눈에 띄기 시작하니까 더 예민해짐

이거 그냥 넘기면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병원 갔다…

 

가서 상담 받으니까 딱 잘라 말해주더라.
“초기라서 지금부터 관리하면 충분히 유지됩니다.”

개쫄렸는데 초기라니까 너네도 싸하다 싶으면 병원가라 암튼 이 말 듣고 바로 약 ㄱㄱ함 (나는 프로스카로 감)

 

이게 또 초반엔 감이 없음.
먹고 있는 건 맞나 싶다가 몇 달 지나니까 스타일링이 좀 달라짐

예전에는 금방 가라앉던 머리가 그래도 어느 정도 형태 유지되는 느낌이 있음.

그걸로 일단 계속 가야겠다 판단함

 

근데 문제는 예상 못 한 데서 나옴 ㅆㅂ

몸 컨디션이 달라짐. 특히 꽈추 쪽

구라안치고 여친이랑 하루에 네 번 할 정도로 강철고추였는데 이ㅅㄲ가 자꾸 바로 뒤짐

여친한테 쪽팔린 건 둘째치고 달래주느라 혼났다

 

그래서 결론 내린 게 이대로는 못 가겠다였음
그래서 매일 먹던 거 끊고, 텀 두고 먹기 시작함. 지금은 2~3일에 한 번 정도로 유지하는 중. 이렇게 바꾸니까 확실히 몸 상태는 좀 돌아오는 느낌 있음

 

근데 또 이렇게 텀 두고 먹는 게 의미가 있을까 존나 애매함

형님들한테 물어보니까 영양제랑 같이 먹으라고 하길래 추천받았다. 판토모나라고

이건 솔직히 기대 안 했음
근데 막상 먹어보니까, 완전 확 바뀌는 건 아닌데 흐름이 안 무너지는 느낌이 있음.

 

머리 만졌을 때 덜 축 처짐

스타일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짐

전체적으로 상태가 덜 흔들림

이게 쌓이니까 약 줄였을 때 오는 불안감이 좀 줄어드는 게 제일 큼.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간다.
프로스카는 텀 두고 먹고, 판토모나는 그냥 꾸준히.

 

결론 간단하게 말하면
탈모 오면 고민만 하지 말고 뭐라도 같이 해라.

약만 믿고 가다가 애매해질 수도 있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그냥 털리는 거임.

 

진짜 별거 아닌 계기로 시작되는 게 탈모라서 더 빡침ㅋㅋ
나처럼 남한테 한마디 듣고 뒤늦게 깨닫지 말고 미리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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