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을 몸으로 막으면 일어나는 일
제이슨 더넘은 2000년 미 해병대 입대, 2004년에 이라크에 소총분대장으로 파병되어 이라크 북서부 알-카라빌라에 배치
- 2004년 4월 14일 수상한 차량 행렬을 발견한 더넘의 분대가 이들을 정차시키고 검문을 시도
- 더넘이 가까이 다가가자 차 안에서 갑자기 무장인원이 튀어나와 더넘을 덮쳤으며, 몸싸움을 벌이던 더넘은 무장인원이 손에서 수류탄을 떨어뜨리는 것을 발견
- 동료들에게 조심하라고 외친 더넘이 수류탄을 방탄모와 자신의 몸으로 덮은 직후 수류탄이 폭발
- 더넘 덕분에 무장인원을 포함해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을 만한 부상만 입었으나 더넘은 방탄모를 뚫고 나온 파편에 머리를 맞아 중태
- 미국 본토로 긴급 후송된 더넘은 뇌 손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결국 해군의료센터는 8일 뒤 더넘의 인공호흡기를 제거
- 몸을 던져 다른 사람들을 구한 공적을 기려 미군 최고훈장인 의회 명예훈장이 추서
- 또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59번함이 그의 이름을 따 USS 제이슨 더넘으로 명명되었으며 더넘과 같이 복무한 해병대원들이 골라낸 방탄모 조각과 더넘의 인식표를 마스트에 봉인
더넘이 수류탄을 덮는 데 사용했던 방탄모의 파편들 중 USS 제이슨 더넘에 봉인할 만한 조각이 있는지 찾아보는 부대 동료 마크 딘 병장(오른쪽)과 해병 7연대 2대대 부대대장 트렌트 깁슨 소령(왼쪽), 2009년 7월 9일
- 남은 방탄모 파편들은 국립해병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
보통은 죽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