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다 이해 된다.
시엄마 2년만에 가실 줄 알았으면 모시고 살걸 이라는 말도 무섭게 들을 필요 없다. 시엄마 데리고 살면서 2년 안엔 죽겠지? 이러고 기다리겠다는 말이 아니잖아. 당시에는 앞으로 10년 20년 수발 들 생각에 난 못한다 했는데 2년만에 떠나신 거 보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2년밖에 못 사실 노인네 그냥 내가 모시고 좀 챙겨드릴걸 싶은 후회인 거지.
남편한테 이혼으로 윽박질러서라도 자기 엄마 챙겨보고 싶었던 모양인데 지금으로써는 그냥 싹싹 비는 수밖에 없다. 남편한테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내가 시어머니 십수년씩 모시게 될 줄 알고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그때 실수했다 정말 미안하다 한번만 용서해주면 내가 정말 잘하겠다 그렇게 빌어야 함.. 그 방법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