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는 어느정도 확률을 조작할 필요가 있다".jpg
팀 케인(폴아웃 시리즈의 아버지)
게이머들이 생각하는 "공평한 확률"이란 진짜 확률이 아니다.
예를들어 95%의 사격이 3번 빗나갔다면, 물론 낮은 확률이지만 충분히 발생 가능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게이머들은 이것을 두고 본인들의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게임을 탓한다.
이런 게이머들은 95%가 빗나간 다음에는 반드시 맞아야한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몬스터가 20% 확률로 아이템을 드랍하도록 설정했는데, 베타테스트 도중 자꾸 항의가 들어왔다.
이들의 논리는 20% 확률의 몬스터를 5번 잡았으니 반드시 아이템이 드랍되어야하고
그렇지 않다면 이상하다는 것이었다(도박사의 오류).
그래서 아예 5번 잡으면 무조건 아이템을 드랍하도록 확률을 조작했더니, 그제야 사람들이 만족했다.
이것이 게이머들이 생각하는 "공평한 확률"이다.
그러므로 게임을 만들때는, 진짜로 수학적인 확률을 구현하기보다는
어느정도 보상이 가능하도록 게이머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