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대학동기 몇몇 만나서 밥먹고 술마시러가는길에 여자둘 앞에 걷고있고(얘기한다고 좀 앞서감) 뒤에서 다른놈들이랑 대화하면서 따라가고 있었는데 좀 더 앞에 택시운전하시는 중년어르신께서 자판기커피 꺼내고 계셨음
당연히 어르신은 못보는 각도라서 여자애들 피해서 가겠거니 했는데 그대로 어르신한테 어깨빵날려버리더라 어르신은 그대로 커피 쏟아서 주변사람들 죄다 이목집중되서 존나 큰일났다 했는데 존나 쿨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림
존나 당당하게 가버리니까 어르신도 한마디 하려다가 꾹 참고 "앞을 봐야지 앞을..." 하고 꾹 참으시더라 하도 진상을 많이 만나서 그냥넘겼을까 싶었음
일행아닌척 좀 떨어져 걷다 술집가서 왜그랬냐고 물어보니 부끄러웠다니 당황스러웠다 그정도 예상했었는데 "그 새끼가 비켰어야지" 존나 당당하게 이런 쌉소리하길래 그날 술자리 이후로 그 여자동기 손절함
이걸 다 읽은사람 있을진 모르겠지만 물론 모든 여자들이 이런마인드일거라고 생각하진 않음 근데 진짜 예의없고 기본적인 배려를 서로 해줘야된다는걸 생각하지 못하는 애들 많아진거 같아 씁쓸하다
버스에서도 두 자리 있는 자리에 꼭 창가가 아니라 복도쪽에 혼자 쳐 앉고 혼자 두자리 차지하는건 열에 아홉은 여자더라~ 사람들 손잡이 붙잡고 꽉 차서 서 있어도 안으로 안 비키는 여자들도 꽤나 봤고. 하도 궁금해서 에타에 물어보니까 다른 사람이 자기 옆에 앉는게 싫고 앉으러 오면 자리 내준다고 하던데, 저런 부류에서 눈치껏 미리 안으로 옮겨타는 사람 본 적 없고 타려고 하면 바깥자리에서 버티고 쳐 있으면서 오히려 뒤에 타려는 사람이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