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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이혼하자 말했는데 진지하게 안받아 들입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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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반 결혼한지 얼마 되지않은 여자입니다.개인적인 이유때문에 결혼전에 동거를 몇달하고 결혼식을 올렸고 같이 산지 지금 2년이 넘어가네요.남편에게 우리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해놓은 상태인데 남편이 믿지를 않는 것 같아요.(혼인신고X) 제가 남편과 이혼을 생각하는이유는요
첫번째, 외적으로는 시댁문제이지만 깊이 들어가면 저의 성향 문제입니다.시댁에 일이 있으면 1박 2일을 고수하는 남편때문에 늘 다투게 됩니다.저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고 좀 폐쇄적인 성격입니다.5년 연애할때도 남편 친구 한번도 만난적 없고 저 또한 제 친구를 소개시켜준 적도 없습니다.이 이유로도 많이도 싸웠네요.. 너는 왜그러냐고..저는 태생적으로 부모님 제외 누군가와 함께있는 것이 불편합니다. 더 깊이 말하자면 제가 다른 사람과 좀 다르기 때문에 사람만나는 것이 너무 불편하고 피로해요. 뭐가 문제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친한 지인에게 '네가 나라면 어떨것 같아?'라고 물으면 대번에 '죽고싶을거 같은데..', 혹은 '자살하고 싶을거 같은데..'입니다.(애초에 우울한 질문이라 잘 물어보지도 않음)사회생활 하는 것도 제가 벌지 못하면 거리에 나앉으니 생존때문에 하게 되는 것이구요.시댁이 아니라도 누군가와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그런데 이런걸 알고 결혼한 남편이 자기집을 왜 혐오하냐면서 큰소리 치고 역정을 내요.저.. 우리 언니보다 아가씨를 더 많이 봤어요...명절, 생신에 1박 2일 여행, 제 생일, 놀러오라고 하도 하시길래 이유없이 한번, 경조사 있어서 한번, 결혼 전에도 저보고 가족여행 같이 가자고 해서 1박2일 갔다왔습니다.모두 1박2일 여정으로 갔었는데 저는 솔직히 가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자고오는건 너무너무 싫습니다. 그냥 명절 생신 이정도로만 인사드리면 될것 같은데 남편은 저를 이해 못하네요.저는 친언니, 친오빠도 있지만 연락도 잘 안하고 잘 만나지도 않아요. 비단 시댁이라서 싫은게 아니라 그냥 불편한거죠. 시부모님 모두 좋으신 분들이지만 불편한건 어쩔 수 없잖아요..2년동안 이런 문제로 얼마나 많이 싸우고 울었는지 모릅니다. 지긋지긋하더군요.나 이런 사람인거 모르고 결혼했냐고 했더니 변할줄 알았데요.
저는 남편이 변하지 않길 기대했고, 남편은 제가 변하길 기대했는데 남편은 변했고 저는 변하지 않았어요.
이제는 싸우는 것도 지치고 남편이 저에게 점점 소리를 지르고 감정을 쏟아내는 것도 격해져서 이제는 저도 그만 하고 싶어요..
결혼할 때 시댁에서 지원하는 부분 말이 많이 나오는데 2천정도 지원해주셨고저희 집에서도 독립할 때 주신돈 이천만원 그냥 저 주셨습니다.남편 1억, 저 오천 나머지 제 명의로 대출했고 혼수는 풀옵션으로 이사와서 거의 없고 자잘한것은 같이 부담했습니다.
두번째는 신혼기간과 동거기간 합한 2년동안 한번도 관계를 가지지 않았습니다.심지어 신혼여행때도요.제가 아이를 원하지 않아 남편이 정관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받기 전부터도 생각이 없어보였어요. 이 문제로도 크게 2번 정도 다퉜는데 정말 비참하더군요. 핑계가 수술 후부터 성욕이 없어졌데요.. 제가 검색해보니까 그런 말은 없었는데요.울면서 나 비참하다.. 뭔가 걸리면 병원가서 상담을 받아보자.. 약속했었는데 그 약속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저도 관계에 있어서 집착하는 편은 아닌데 세달에 한번씩은 의문이들더군요.이게 정상인건가. 나만 이러는걸까. 누구한테 묻지도 못하고 여기까지 왔네요..늘 깊은 곳에 불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몇달에 한번씩 의문을 가지게 되는 거겠죠.저는 아직 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사는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두번째 이유보다 저는 첫번째 이유가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저는 좋은 며느리가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족시켜줄 와이프도 못 되는것 같구요.
남편에게 우리 다시 생각하자고 말했는데 진지하게 안 받아드리네요. 그냥 홧김에 그러나보다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글을 남편에게 보낼 예정입니다.날카로운 댓글은 상처가 됨으로 둥글게 둥글게 댓글 부탁드립니다.저런 여자 고독사하게 내버려두라고 조언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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