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아준건 부모 본인 선택이고 키워준건 그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거임
양육은 의무임 은혜가 아님
자식된 도리를 행하는건 은혜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존재에 대한 호의임
만약 부모의 잘못으로 그들에 대해 사랑하는 감정이 없고 원망과 미움의 감정만 있다면 자식된 도리를 행할 필요 없음
나도 낳음 당했지. 전교생 중에서 급식안한 아이는 아마 나혼자 였을거야. 맨날 김치에 구걸하다시피 사정사정 해서 계란 싸구려 소세시 맨날 똑같은 반찬을 직접 싸면서 점심을 먹으니 당연히 빨리 삼키게 되더라. 지금도 음식을 재대로 못씹어. 삼키던게 버릇이 되서.
그래도 고마워요 아버지. 우리 형제들 안버리고 빚안남겨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