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수술받다가 응급실끌려가서 또 수술받았다

펌) 수술받다가 응급실끌려가서 또 수술받았다

bt1bc8635af52c5a3ac97ca69bd6e9b168.jpg

 

 

 

장문입니다

수술받고 입원하면서 쓴 내 생존일지


밥을 먹고 어느정도 휴식하고 잘때마다 어김없이

한달에 한번 꼴로 그 통증이 찾아왔다


정확히는 윗허리통증이랑 복부 오른쪽 통증이

찾아왔는데 그 통증이 너무정도였냐면 잠을 못자서 밤 샐정도였다


덤으로 구토할거같은 느낌도 계속들고

구토도 몇번했었다


이게 반복적되자 결국 안되겠다 싶어 동네큰병원을 방문

해서 진단 엑스레이 초음파 촬영후


담석증 진단 받았다


의사센세가 수술 빠르게하면 좋다고 진단내주셧고

여기서는 수술 못하니 큰병원가서 수술하라고햇다


그래서 알아본 담석증 수술로 잘하는 따른동네에있는

병원을 찾아가서 다시 여러가지 검사하구


거기 의사센세도 똑같이 수술 해야겠다고 말하였고

수술 및 입원 2박3일정도로 날짜잡고 집으로왔다


그 수술날짜까지 관련 수술 브이로그 입원 브이로그 등등 진짜 많이찾아서 본거같다


그렇게 대망의 수술날짜가 찾아오고 그 병원으로 향했다

오자마자 바로 입원 수속하구 돈 더 들이기싫어 4인실로 배정잡고 거기서 물건 내려놓고 옷도 갈아입고 기달렸다


이제 내 수술차례가찾아오니 간호사가 나를 끌고 걸어서 수술대로 향했다


수술대 들어가니 나 진단해주셧던 의사센세를 비롯한

간호사 3분? 4분? 더 계셧었다


누워서 본인 맞는지 확인하고 내이름이 뭐냐니 난 내이름을 답하였고 그뒤 의사센세가 자고일어나면 괜찮아질거라고 편하게잇으라고하면서 산소호흡기? 같은거 마취인진 모르겟는데 난 그거 씌워지자마자 3초? 뒤 바로 잠들었다 그렇게 수술이 진행되었다

 

 

 

 

 

 

 

수술이 끝난뒤 누군가가 내이름 부르면서 깨웠는데

배가 너무 뒤질거같이 아팟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4인실이아닌 1인실에서 깨어났고 깨어난 날 보더니 다급하게 의사가 와서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의사 :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도중에 담관이 너무 많이 부어있어서 그 절제술을 시행하는 도중에 유착이 많이되있어서 결국 담관이 염증 및 손상이 생겻고

이 담관을 그대로 두면 더욱 위험하다하여 응급상황이라 판단 대학병원 구급차를 부른상태라고 하니 조금만 기달리세요


그말 듣고 난 이게 말로만 듣던 의료사고인가 싶었고

또 듣는 와중에 배는 너무 아파서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었고 말하는와중에 계속 눈은 감기고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기달리는 와중에 구급차가 도착하고 난 대학병원으로 실러갔다

 

 

 

 

 

 

 

거기서 나같은 사람들이 여러명이서 으윽 윽 윽 거리는소리가 많이들리고

차례차례 전공분야분들인지 모르겟는데

바로 수술 들어가야대서 난 누워잇는 상태에서 피뽑고 엑스레이 찍고 심전도 체크하고 별 검사 진짜 믾이했다


근데 검사할때마다 내이름좀 그만 쳐 물어보면 안되냐

그 30분사이에 내이름만 10번 가까이 답한거같다


무튼 그래서 다 확인이되었는지 수술대로 바로 끌려갓고

도착하고 똑같이 교수님 비롯 4~5명잇고


이제 수술을 또 시작하는데 거기 교수님이 소름끼치는 말을했다 처음에 수술받기 직전에 의사가 나한테 한말을 교수님도 똑같이 자고일어나면 괜찮을거라고 편하게잇으라고했다


그렇게 또 바로 잠들고 또 깨워서 일어났는데

아까보다 통증이 배가된듯 너무 아파 죽는줄알았다

잠은 자고싶고 자면안된다고하고 진짜 미치는줄알았다


그리고 내몸을보니 배때지가 갈라져있었고 몸에 뭔가많은 주렁주렁 달고있었다


너무 아파서 무통주사를 자주 누르게되고

일어나지도못하겟고 반시체마냥 그렇게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하루가 지나갔다

 

 

 

 

 

 

 

 

 

입원 2일차

너무 아파서 고통에 몸부림치고잇는건 여전하였으며

의사센세가 오시더니 수술이 잘되었다면서

담관이 유착이 많이되있어서 어쩔수없이 개복수술을 진행 하였고 3일정도는 금식을 진행하면서 상태를 계속 보자고하시더라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또 누워서 무통주사만 누르는 신세가 또 하루 지나갔다


입원 3일차

이젠 무통주사도 다 떨어졌고 이젠 혼자서 침대위에 일어서서 어느정도 걸을수있게되었다

소변줄도 같이 제거하게되었는데 이거 제거하는순간 뭔가 느낌이 쏘옥 빠져나가는 느낌들면서 살짝 아팠다

다시는 느끼고싶지않은 느낌이였다


그러고 교수님이오시더니 이젠 물을 먹어도되는데 조금씩만 먹고 

물 먹는양 소변양 전부다 체크 해달라하였고

그 뒤로 간호사분이 오시더니 오늘부터는 조금 걸어야한다고 나에게 퀘스트용지를 주셧다 

병실 15바퀴돌기

그렇게 운동좀 할려는데 나처럼 간단하게만 수술받은 담낭절제술 수술 받은 환자가 여러명 있었고

그중에 파워워킹하면서 몸옆에 수류탄 한개만 달면서

(나중에알았는데 체액배관이라함) 파워워킹하는 아저씨보고 

내심 부러워하며 내 롤모델로 삼았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걸어다닐수있겠지?


운동 다 끝내고 간호사가 혈당체크 피검사 진통제 항생제놓기 링거교체 

계속 시간마다 체크하면서 오는데

스트레스 오지게받는데 그중에 피검사가 주옥같다

한번에 정맥을 찾는일은 없고 기본 2~3번 찔러야 피를 뽑더라 

그리고 이만큼봤으면 이젠 내이름 알잖아

그만 물어 내이름..환자분 성함이요 저 xxx요..

 

 

 

 

 

 

 

입원 4일차

어제와 별 다를바 없었다

그나마 다른점이라곤 한결 편해진것 아직도 통증 고통은 느껴지지만 어느정도 혼자 할수있게되었다


이틀전만해도 혼자서 몸도 못일으키고 너무 힘겹게 눕고 일어서고 했는데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아침 5시에 깨우더니 엑스레이 찍고와야된대서 찍고오고 다시 잠을 청했고.. 시간날때마다 걷기운동도 계속해두고 휴게실에 앉아서 폰보고 저녘에 여자친구가 와준대서 저녘시간에 내상태보더니 디개 걱정 가득한 눈초리로 뭐 이것저것 챙겨줄려고하구 드라이샴푸나 물티슈같은거 사다주고 무선이어폰도 사다주었다

(무선이어폰 덕분에 시간 빠르게간거같음)

 

 

 

 

 

 

 

입원 5일차

이제 물검사 소변검사안해도된다고해서 마음껏 먹고 다녓다 오늘부터는 죽을 먹어보자고하시고 내 봉합한 상처보더니 어느정도 슬슬 풀어도되겟다며 회복력이 빠른편이다 하시더라 그렇게 교수님이 가시고 봉합제거해주시는 센세가 오시더니 스테이플러? 같은거 풀어주고

몸 왼쪽에 달려있는 작은 수류탄을 제거해주고가셧다


그리고 그뒤 바로 점심이나왔는데 4~5일만에 먹는밥이라 그런지 진짜 맛있게 먹었다

병원밥이 디개 맛없다라고 의견이 디개 많은데

다 주옥까라 이순간만큼은 진짜 맛있었다

근데 그렇다고 많이는 먹지는 못하였고 링거때문인지

디개 배가 부른상태여서 절반도 안먹은거같다


그렇게 다 먹고 운동하고 다시 잠들고 저녘시간되니 밥먹고 또자고 반복햇던거같다

 

 

 

 

 

 

 

입원 6일차

이젠 큰 무리없이 침대에서 잘 일어날수있다

일어날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긴 하지만 괜찮다

어김없이 아침에 날 깨워주는 간호사랑 아침밥

이젠 슬슬 병원밥이 맛없다고 느껴지더라

그래서 퇴원하고나면 먹고싶은거 볼려고

유튜브에 맛집 이런것만 많이 본거같다

교수님이 회진 오시더니 이상태면 이틀뒤에 퇴원해도되겠다며 내일 CT를 찍어보자고하셧다


그리고 그뒤로 실밥제거해주고 소독해주시는 선생님이 오시고 내 수술봉합한쪽에 실밥 어느정도 풀어주셧는데

이 실밥 풀어주는 느낌이 뭔가 묘했다

살짝 따끔 거리긴했는데 뭔가 쏘옥 빠져 나가는 느낌이였고 

그리고 CT찍을때 주의상황이나 그런거 설명 해주는 센세가오셔서 설명해주셧고 

그리고 그렇게 저녘에 여자친구가 와서 내 몸상태 보고 그렇게 별 일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입원 7일차

간호사가 새벽 5시부터 깨우더니 CT 엑스레이 찍으시러 가야한다믄서 날 깨웠다

엑스레이는 몇번 찍어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

CT 찍는의료기구 보니 뭔가 생각보다 디개 크더라

살면서 처음 찍어보는데 설명해주시는데

숨참으라하믄 숨참고 쉬어도된다고하면 쉬고

그리고 조영제 주사하는데 주의상황이라든지 설명해주시고 그렇게 

살면서 처음으로 CT를 찍었다

중간에 조영제 주사하시는데 갑자기 똥오줌 마려운 느낌 오지게 들더라


찍고나서 병실로 돌아가 간단한 운동후 잠을 청하고 점심먹구 소독 

실밥제거 센세가 오시더니 내 몸에있는 실밥 링거 수류탄 다 제거해주셨다


나머지는 괜찮은데 이거 수류탄제거할때 느낌 진짜 이상하더라 

내몸 깊숙한곳에 뭔가 쑤우우욱 빠지는

느낌이 선명하게 든다고 해야대나

그러고 다시 낮잠을 청했었다


그러던중 교수님이 오셔서 상태 디개 괜찮다고 내일 퇴원하자면서 필요한 서류같은거 간호사가 오셔서 여쭤보고 그렇게 저녘시간이 오고 죽이아닌 밥을 먹었다

죽만 먹다가 밥 먹으니 밥이 진짜 맛있는 음식인거

새삼스레 깨닫게되더라


그리고 아까 서류같은거 떼달라고 간호사분이 오셧을때

병원비 얼마나왔냐고 여쭤보니 이미 계산은 됬다더라

뭔가 싶어서 처음에 1차수술때 그 병원 측에서 내 여기 대학병원 병원비를 전액 다 물어주셧다고하셧다


그래도 듣고 고마우긴했었다

안그래도 병원비 만만치않게 나올거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마지막날이되니 뭔가 정들었다

여전히 주사는 2번이후 성공하더라 이젠 그마저도 즐겁다


그렇게 뭔지 모를 씁쓸함을 뒤로하고 마지막 잠을 청했다


입원 8일차

퇴원을 알리는 진짜 마지막날이다

이젠 바깥세상으로 나갈때가 온것이다

그런 의미로 샤워실이잇길래 머리만 감고 돌아가서

옷 갈아입고 간호사에게 이제 퇴원을 하고싶은데요

말하니 잠시 1시간정도 걸린다며 기달리라 하였다

배는 통증이 여전하며 큰 무리가 아닌이상 일상생활엔

전혀 지장이없으며 그래도 복대는 여전히 차고 다녀야한다


그렇게 1시간 지나고 간호사가 오셔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내려가서 퇴원수속받는데 

사람이 어찌나많은지 시간이 오래걸렸다 

무튼 여차여차 퇴원수속받고 바깥세상으로 나왔는데 

너무 씁쓸하면서 느끼는 이 감정은 뭘까 

난 다시는 몸에 증상이 생기면 병원으로가서 

적어도 진단이라도 받아봐야되겠단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내 8일간 입원일지를 마친다

여러분들도 병이있는거 같으면 소홀하게 대하지말고 

병원부터가서 진단 받아라 나처럼되지말고


나는 이 증상이 1년전부터 있다가 큰맘 먹고 한번 갔는데 벌어진 일이다 

원래는 2박3일 예정인데

수술도중 염증이 너무 심해 유착이 많이되있어서

그 절제하는 도중에 담관이 손상 및 염증이 발생하여

2차 수술때 손상입은 담관을 달라내고 이어붙이는 수술을 받은거다..

처음에 증상이 나타났을때 병원갔더라면

개복수술 즉 배때지 가르는 수술은 안받아도되는거였는데 

계속 방치하다보니 염증이 발생한거다..


뭔가 디개 많은 점을 느꼇으며 여러분들 형 누나들도

나처럼 병이 의심되면 주저말고 병원으로가라…


매우 긴 글을 읽어줘서 고마웠다

내가 글을 잘 못적지만 그래도 이해해주면서 읽어주어서 고맙다..


(현재 나는 퇴원후 3일째 적는 글이며 상태가 너무 좋아졌다 

흉터는 어느정도 남겠으나 증상이 생기면 이 흉터를 보며 병원을 가야겠단 생각할려고 

흉터 치료는 안할려고한다)


상처 부위 보여주고싶지만 조금 징그러워서 올리지못하겟다..

 

 

 

 

 

 

 

 


bta4b605674407bfde186e37735bc188f8.png

 


 

 

0 Comments
지금 뜨고 있는
더보기
실시간 베스트
  • 유머
  • 만화
  • 해외
  • 숏츠
  • AI
  • 후방

글이 없습니다.

포토 제목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