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ㅅㄲ 이혼당함 ㅋㅋㅋ
오랜만에 판 보다보니
톡선에 엄마가 진상 시어머니짓 하는 고민 글 보고 써봅니다!
딸
딸
딸
아들
나는 셋째딸임
눈치챘겠지만 아들 아니라서 구박받은 태생..
그냥 어릴때부터 이 집 식구들이 싫었음
드세고 욕심많은 언들도 싫었고
스스로 할줄 아는거라곤 밥 는거밖에 못하는 도 싫었고
아들이라면 똥물도 퍼먹을 기세인 엄마도 싫었고
나를 안타깝게 여기면서도 방관한 아빠도 싫었음
태어난거 자체가 눈치없는 짓이었다는걸
알게해준 할머니도 싫었고
쪼로록 들어가도 나는 투명인간인마냥 지나치고
새끼만 우쭈쭈하는 고모들도 싫었고
물론 한테 질투하는건 언들도 마찬가지였는데
화풀이를 나한테 함!! 난 였음
친척중에 제일 싫은건 이모들이었음
쓸데없이 자매들이 사이가 너무 좋은데
몰려다니면서 집안 접시들을 깨다못해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엄마와 그 동생들........
아무튼 난 그냥 이 집 식구들이 다 싫음
경조사 아니면 가지도 않음
연락도 안함
이제와서 자기들 외롭고 약해져가니까
나한테 들러붙으려고 함
언들은 워낙 이기적이고 지들 입밖에 모르니
지들 인생 사느라 바쁘고
쭈구리처럼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던
만만한 나 붙잡고 하소연 하려고 하는데 얄짤없음!
새끼 결혼할 때
요즘같은 세상에 어느 집이 상견례할때
온 식구가 다 쫓아감?
난 안갔는데 엄마 아빠 언들 형부들 조카 다 갔나봄
차라리 나도 갈걸
상견례 깽판치고 여자애 구해줄걸 후회됨
저런 도 결혼을 하는구나 했고
여자애가 앵간히도 하다 생각만 함
결혼식때는 내내 밖에 있다가
직계가족 사진찍을때 들어가서 한장 찍고 나옴
지들끼리만 화목하지
행복한 가정 코스프레 하려고
내 손 잡으려는데 소름..
아무튼 새끼 결혼한지 4개월? 이혼당함 ㅋㅋㅋ
알고보니 아가씨가 강단있고
빠릿빠릿했음
진짜 똑부러졌다면 애초부터 이런 놈이랑
연애도 안했을테지만
여자애는 똥 밟고 너무 힘들겠지만...
난 왠지 이 놈이 버림을 받는다는게 즐거움....
원래 여행가려다가
왠지 이번 추석엔 가고 싶었음.
이 버림받은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ㅋㅋ
대충 들어보니
아들 뺏어간 도둑년 취급하고
주말마다 불러서 밥먹자 뭐하자 놀자 살림가르쳐줄게
시도때도없이 전화하고 연락 종용
명절 한달전부터 주말마다 와서 음식하자고함 ㅋㅋㅋㅋㅋㅋㅋ
냉동했다가 꺼내면 된다고
역시 이 집안 제사 안지내던 집안임
할머니가 하도 시집살이 시키다가 하늘나라 갔는데
엄마가 징글징글 하다며 다 없애버렸음
16년만에 제사 부활함
며느리 생겨서 ㅋㅋㅋㅋㅋ
근데 결국엔 명절 직전에 며느리가 사라져서
물거품 되었음ㅋㅋ
몇개월동안 쌓고 쌓다가 빡쳐서
어차피 혼인신고도 안했겠다
살림살이 너 먹고 떨어지라며 포기(?)하고
집 바로 내놓고
그동네 참 집들이 로테이션 안되기로 유명한데
여자애가 그래도 운이 남았는지
집 내놓은지 일주일도 안되서
갑자기 발령나서 급하게 집 구해야하는 남자가
회사에서 돈 내준다고 월세로 계약 ㅋ
집주인은 생각도 없던 월세 받게 생겼으니 모두가 행복 ㅋ
3주만에 집 나오고 이 이 버티고 있으니
살림살이 트럭에 실어서
이 집으로 보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추석 일주일전에 완료된 일임
어쩐지 집에 발 디딜 틈이 없더라고 `ㅜ`
이 정도 듣고 더 들을거도 없다 싶어서 일어나니까
오랜만에 왔는데 엄마아빠랑 술한잔 하자는둥
계속 그 여자애 욕하고 있길래 더 있기 싫어서
편의점 다녀온다하고 그냥 올라옴
어차피 가서 잘 생각도 없어서 몸만 간 상태 ㅋ
후........ 꼬시다
결혼식때 본게 전부인 잠깐 올케였던 아가씨...
내가 못말려서 미안해요
고생많았어 행복하길.....진심으로 ㅠㅠ
끝
불금입니다
모두 행복
대박 ㅋㅋ
퇴근하고 친구랑 진짜 맥주 딱!! 한잔만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인데
너무 놀랐어요 ㅋㅋㅋㅋㅋㅋ 추천수 대박
공감해주셔셔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쉬운건 분명히 조짐이 있었을텐데
왜 굳이 결혼까지 했을까..........
그게 참 아쉬워요
아무리 혼인신고 안했다고 해도
결혼식까지 했으니
파혼보다 타격이 있을텐데...
내막을 다 알지 못해서
저 집안 사람들이 탈 쓰고 착한척 연기라도 한건지
분명 상견례때 감 잡았을텐데.........
뭐 어째거나 그래도 더 속앓이 안하고
단호박처럼 떠난 용기라도 있어고
다행입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댓글 중에 언들도 불쌍하다 하는 댓글 보고
또 진짜 하 ㅋㅋㅋㅋ 순간 또 열 오를뻔 했어요
걔네 둘이 연년생이고
저랑 이랑 연년생인데
둘째랑 저랑 8년 차이입니다
완전 둘이 짝짝꿍이고
8년만에 얻은게 아들이 아니라 나여서...ㅋㅋㅋㅋㅋㅋㅋ
하필 또 일년뒤에 이 이 태어나고
동물이여뭐여 진짜
전 정말 투명인간처럼 살았어요
정도 없어요
말이 경조사지 일년에 한번 가나?
평균 연 1회 가는거 같고
전화 안받고 문자 카톡도 읽씹합니다 ㅋ
그래서 새끼 결혼한다는거도 알았고
팽 당한거도 알아서
올해 결혼식 포함 무려 두번이나 만났네요
이젠 뭐 엄청 슬프지도 않고
분노도 없고 그래요
근데 살다보니 가족때문에 기쁜 날도 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기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은 트라우마가 심하겠지만
정말 깨끗하게 잊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잘했어요!!! 그럼 후기도 없으니 이만...
행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