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vs 한은, 사과???? 수입여부 두고 공방 벌어졌다
사과를 비롯한 농산물 수입 공방의 불을 댕긴 곳은 한국은행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의식주 물가가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1.6배라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사과 등 수입 금지 품목들의 수입 개방을 촉구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바로 다음 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농산물 교역량이 40조 원에 달할 만큼 개방도가 매우 높다며 수입을 더 늘린다고 가격이 내려가진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은이 농산물 수입 카드를 꺼내 든 건 금리를 조절하는 통화정책으로 물가상승률을 낮출 수는 있으나 물가 수준 자체를 낮추기는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2%대로 내려왔지만, 사과값은 1년 전과 비교해 80% 이상 오른 매우 높은 수준이고, 가격은 쉽사리 뚝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사과 작황은 평년 수준 이상 될 것이라 금사과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연 한은과 농식품부, 둘 중 누구의 주장이 옳을지는 햇사과 출하가 시작되는 8월쯤 사과값이 입증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