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ㅈ된거야? 경찰서 출석통보 받았어
몇달 전에 타지역에 갈일이 있었거든.
장거리 운전은 싫어해서 평소에는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는데
그날은 밤늦게 돌아와야 해서 그냥 운전해서 갔거든
가다가 (선불)하이패스 잔액이 얼마 안남아서 충전하려고 휴게소에 들렀어
거기서 하이패스 충전하는 기기에 갔더니 카드 투입구에 카드가 꼽혀있는거야
그래서 일단 그 카드는 빼고, 내 카드를 집어 넣고, 내 하이패스카드를 5만원 충전했지
그리고 누군가 잃어버린 그 카드는 휴게소 내에 편의점 직원에게 맡기고 난 떠났어
그러고나서 지금 몇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네
그날 내가 충전한 하이패스 5만원이 내 카드가 아니라 미리 꼽혀져있던 그 카드로 결제가 됐다는거야.
난 분명 내 카드를 넣었는데 말이야...
그래서 내 카드 사용 내역을 찾아봤더니 하이패스 충전한 내역이 안나오네...
그럼 진짜 내가 남의 카드를 의도성 여부와는 무관하게 무단으로 쓴게 맞을수도 있어...
심지어 거기 cctv화질이 좋지못해서 내가 내 카드를 넣었다는걸 판독이 안될수도 있을것 같아...
그 5만원이 욕심날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혹시라도 나쁜곳에 사용될까봐 그대로 방치해두지않고 편의점에 가져다 주기까지 했는데...
혹시 이거 나 큰일난거야?
그냥 5만원 돌려주면 끝인거야?
아니면 변호사라도 알아봐야해?
어째서 그 기기는 왜 내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로 결제를 한건지...
평소에 법이건 규칙이건 그런건 다 잘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ㅈㄴ심란하네
설마 보이스피싱은 아니겠지? 돈을 달라는것도 아니고,
경찰서로 오라는걸 보면... 그건 아니겠지?
아 그렇죠 날씨가 엄청 추우면 고추가 얼죠...ㅋㅋ
12.03
아라셀리